물놀이

한여름 무심한 더위가 겨우 막 가라앉고
검푸른 하늘에는 보드라운 달덩어리 홀로 살포시

빛줄기 끝자락에 흐르는 시냇물을
작은 연못이 잠시 붙잡아두었다

뜻밖에 두 얼굴이 연못위로 비쳐

나는 오늘 해고당했다.

7시 30분.. 이래서는 도저히 믿고 맏길수가 없다는 말과함께 해고당했다. 난 해고상황만큼이나 해고사유도 와닿지가 않아서 덤덤하게 인사를하고 집으로 왔다. 오는길 내내 ‘이런경험 언제 해보겠느냐’는 생각이 이어졌던

요새 또,
벗어나고싶다.

그런데, 여긴들 덜하겠는가. 어딜가나 내가 그대로인 이상 이것보다 덜할까..

무슨일이든 “난 못하니 ‘할줄아는’ 당신이 좀 해주소” 캐릭터는 널려있을테지..

서로 돕는다, 상부상조. 이런게